술. 술의 옛글자는 유[酉/닭.별.서쪽.익을 유]인데, 유[酉]는 본래 뾰족한 항아리에서 나온 글자로, 이 항아리 속에서 발효시킨 것이다. 그 후 유는 '닭.별.서쪽.익는다'등의 뜻으로 쓰이게 되고, 유[酉]에다 물수[水]변을 붙여서 술을 가리키게 되었다. 술은 알코올 성분이 1% 이상 들어가 있는 모든 음료를
문학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국순전」과「국선생전」을 통해 보다 심도 있게 다룰 것이다.
가전문학이란?
본격적인 작품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전문학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고려조에 최초로 형성된 가전문학에 대해 알아보자.
1) 가전의 개념
가전(假傳)이란 설화문학의
작품을 써 보려고 국선생전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 임춘이 무신란으로 몰락의 길을 걸어야 했다면 이규보는 무신란으로 출세한 사람이어서 둘 사이에는 세상을 바로보는 시선이나 태도에서 논쟁을 벌일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
이규보는 가전을 짓되 전래의 가전문학이 취한 서술 방식을 그대로 차
술, 돈 따위의 동물이나 식물, 생활에 필요한 물건 같은 사물을 의인화해 그 생애를 서술한 별난 작품이 가전이다.
가전이 나타나 정착된 것이 고려후기문학의 기본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동문선>에 실린 전은 척 작품부터 가전인데 이는 가전이 정착된 것을 공인한 처사이다.
가전을 써서 사람의
문학의이해4공통) 신라 말의 6두품, 고려 중기의 고문가, 고려 말의 신진사대부, 조선전기의 관각파·사림파·방외인 등 나말여초부터 여말선초까지, 1. 각 시대별로 문단을 주도한 문인과 그 주요 한문산문 작품을 정리하고, 2. 그중 한 문인의 산문 작품 하나를 찾아 읽고 본인의 감상을 자유롭게 서술하
문학 활동의 근간이 된 문학이론의 체계적 수립 등의 큰 요인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대의 다른 작가들과 다르게 문학에 대한 독특한 인식과 작품의 성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의 대상이 될 만하다.
이규보가 평생을 시를 지어 현재 남아있는 시만 2088수 가량 되는데 이런 많은
문학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 사회제도 안에 포함되어 그 현실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음을 인정할 때, 문학사를 고찰하는 작업은 또 다른 의미에서는 역사를 고찰하는 것과도 마찬가지의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신집권기의 문학의 양상과 특징을 확인하는 것은 당시 고려 사회의 정
술적인 역량에다 문인으로서의 소양까지 갖추어서 중앙 정계로 진출한 신흥사대부들이거나 이들과 처지는 다르면서도 여기에 동조한 사람들이다. 즉, 실무적인 기능과 문학적인 수련을 겸비한 사람이 새 시대의 인재로서 가장 적합하다 하겠는데, 구체적인 사물을 의인화해서 표현하는 가전이야말로
작품을 써 보려고 국선생전을 지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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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다. 임춘이 무신란으로 몰락의 길을 걸어야 했다면 이규보는 무신란으로 출세한 사람이
어서 둘 사이에는 세상을 바로보는 시선이나 태도에서 논쟁을 벌일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
이규보는 가전을 짓되 전래의 가전문학이 취한 서술 방식을 그대
술단지와 음식을 만드는 도마 사이에 서서 담소하면서도, 종시에 옳은 것을 받아들이고 그런 것을 물리치지 못하자, 자연히 왕실이 날로 어지러워져갔다. 그러나 끝내는 엎어지는 왕실을 붙들지 못하고 결국 천하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옛날 거원(중국 진나라 때의 문인)의 말을 족히 믿을